‘애틀랜타~사바나’ 고속철도 시대 오나… 조지아 교통부, 타당성 조사 착수
2035년 조지아주 애틀랜타와 사바나를 고속철도로 오갈 수 있다. 조지아주 교통부(DOT)는 이달말까지 공개 의견 수렴을 거쳐 애틀랜타와 사바나를 잇는 고속철 사업의 타당성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13일 지역매체 사바나 모닝뉴스가 보도했다. 연구용역비는 주정부의 200만달러 예산에 더해 연방 철도청(FRA)이 800만달러를 지원했다. 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 교통 당국은 2027년까지 기본계획 노선을 확정하고 2028년 환경영향평가를 거쳐 2035년 철도를 개통할 예정이다.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사바나를 잇는 교통 수단은 현재 도로와 항공 뿐이다. 클레멘트 솔로몬 교통부 운송국장은 “여객 철도는 고속도로의 고질적인 교통 체증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해결책”이라며 “지난 1월 공청회에서만 4000여건의 의견이 쏟아졌을만큼 주민들의 호응이 뜨겁다”고 전했다. 애틀랜타와 사바나간 거리는 약 250마일로, 시속 125마일의 고속철도를 운행하면 자동차 4시간 거리를 2시간대에 주파할 수 있다. 구간 내 정차역으로는 어거스타, 애슨스, 메이컨, 스테이츠보로 등 최다 6곳이 후보에 올랐다. 인근 주들도 철도망 중심의 광역교통체계를 마련하는 추세다. 노스캐롤라이나주는 샬럿을 중심으로 서부 애틀랜타, 동부 워싱턴DC를 연결하는 2개 철도를 계획 중이다. 테네시주는 멤피스~애틀랜타를 연결할 방침이며 플로리다주는 마이애미~잭슨빌 노선을 구상 중이다. 다만 교통당국이 예산 효율화를 위해 화물철도와 선로를 공유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산업계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버트 브랜틀리 사바나 상공회의소 회장은 “화물철도 선로를 여객선에 빌려주면 사바나 지역경제의 핵심축인 항만 무역에 지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애틀랜타 고속철도 조지아주 애틀랜타 타당성 조사 사바나 상공회의소